IT이야기2015. 5. 13. 07:27

버라이존이 AOL을 $4.4B에 사기로 했다고 합니다. AOL의 주가는 $18.62% 급등했고 버라이존은 약간 떨어졌습니다. VZ의 시가총액이 $205B정도 되니 쓰레기를 사도 큰 충격은 아니다라고 본것 같습니다. 인테넛 가입자와 구글을 벗어날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생기는거니...


사람들은 항상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것은 아닙니다. 제가 야후 주주로 큰 수익을 기대하고 있을때 야후에서 AOL을 사겠다는 계획이 나와서 정말 서둘러서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야후는 그 이후에 정신을 차렸다고 생각되고요. 버라이존이 뛰어든것은 정말 캐쉬를 쌓아둔 통신회사가 얼마나 할것이 없는지에 대한 예인것 같습니다. 한국의 SKT도 하는것 마다 족족 말아먹어도 뭔가를 계속 하지요?


아직까지 운영되고 있는 AOL 서비스는

  • AOL 포탈 사이트
  • AOL mail
  • AIM 메신저
  • Mapquest ; 죽었는줄 알았네요, google map과 노키아 맵사이에 낄 틈도 없겠지요
  • Engadget ; 제가 자주가는 사이트인데 유일하게 저랑 관계가 있는 서비스네요


AOL은 인터넷 버블의 산 역사를 산 기업입니다.

  • 1996년에 text bases chatting room을 처음 선보였고
  • 1997년에 미국 전역에 인터넷중 반은 AOL을 통해서 서비스 되었습니다. 지금의 구글과 비슷하네요. AOL빼고 인터넷을 이야기할수 없으니.
  • 1998년에 인터넷 메신저의 강자, ICQ를 인수합니다. 메시지 받았을때 ICQ의 소리는 고전이죠
  • 1999년에 Winamp를 산 NullSoft를 $80M에 삽니다
  • 1999년에 AOL이 초기 브라우져로 유명한 Netscape을 삽니다.
  • 2000년에 Time Warner와 AOL은 합병을 선언하고 (얼마에 산거지?) => $162B
  • 2002년에 IT거품이 붕괴 이후 AOL은 $99B을 goodwill에서 write-off합니다.
  • 시가총액도 $220B에서 $20B으로 쪼그라 들고, 가입자도 다 떠나갑니다

그 이후에도 하는것마다 족족 말아먹고, 뭐 되는거 하나없더니 역시 미국은 한번 쓰면 죽을때까지 쭉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꾸는거 싫어하지요. 한국같으면 AOL쓰는 사람은 퇴물 취급받아서 아무도 쓰지 않았을텐데요. 좋은점도 있네요. 계속 버티다가 다시 인수까지 당하니까요.



버라이존이 AOL을 산 주요한 이유는 광고시장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완전히 바보가 아니니 광고 플랫폼이 상당히 경쟁력이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얼마나 많이 쓰일수 있냐, 합병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냐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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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쁘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