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없는 이야기2016. 6. 2. 03:20

안타까운 헬조선 풍경.

아파트 20층에서 아래로 지나가는 사람위에 정확히 떨어질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수학적으로 정확한 계산은 어렵더라도, 이런일이 있어서도 안되고, 진짜 마른 하늘에 번개맞는거랑 같은거 아닌가요?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해냅니다. 헬조선에서는 일년에 몇번씩 이런일이 일어납니다. 오죽했으면 죽을 생각을 했겠냐마는, 그런 사람들에게 조용히 아무도 없는데가서 죽으라고도 못하는 것은 이 나라가 자살공화국이기 때문아닙니까.

대한민국의 좋은 세상은 이제 물건너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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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아내·아들과 퇴근길, 아파트 투신자에 깔려 숨진 40대 가장

http://news.jtbc.joins.com/html/748/NB11244748.html

20대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더니 20층에서 내립니다.


30여 분 뒤, 아파트 1층 출입구에서는 6살 아이가 발을 동동 구르며 울고 있고 주민들이 나와 웅성거립니다.


[목격자 : 팍 소리 나고 악 소리 나고 아줌마 비명 소리가 나더라고요. 남자는 의식이 없어 딱 뻗어 가지고 있었어요.]


사고가 일어난 건 어젯밤 9시 50분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던 대학생 26살 유모 씨가 아파트 20층에서 투신했습니다.


같은 시각 퇴근길,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던 39살 양모 씨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두 사람 모두 결국 숨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부인은 막 울고 그러고 있었지, 울고 있고 아기를 친구가 하나 데리고 봐주면서…]


A4 두 장 분량의 유 씨 유서에는 "주위 시선에 신경 쓰여서 보는 공무원 시험, 외롭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봉변을 당한 양 씨는 전남 곡성군청의 홍보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진행된 지역 축제 홍보를 위해 야근을 밥먹듯이 했고, 이 날도 잔무를 마친 뒤 막차를 타고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이런 양 씨를 가족들은 종종 버스 정류장까지 마중나와 기다리곤 했습니다.


둘째를 임신한 양 씨 아내와 어린 아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양 씨 유가족 : 괜찮지가 않죠. 아이도 그걸 봐서. 지금도 꿈인 것 같아요.]


곡성군은 양 씨가 업무 후 귀갓길에 사고를 당한 만큼 순직으로 처리하고 경찰은 투신한 유 씨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미 유 씨가 숨져 법적 책임을 묻지 못하지만 보험이나 보상 등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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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쁘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