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2015. 6. 9. 04:37

56세에 4억을 주고 나가라면 나가야 정상인데, 완전 비정상적인 세상입니다.

좋은 직정을 다 없애자는 것은 아닙니다. 평균을 높여서 많은 좋은 직장이 널려있어야 겠지요. 좋은 직장이 하나도 없으니 공무원에 몰리고 할일없이 직장에서 자리만 깔고 사는 50대가 널려있지 않습니까? 4억을 준다고해도 여기서 버티면 정년까지 40억을 벌텐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야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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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줘도 싫다" 희망 퇴직 거부한 56세 은행원들의 속사정

입력 : 2015.06.04 13:54 | 수정 : 2015.06.04 15:14

은행원 경력 30년 동안 끝내 지점장을 달지 못한 국민은행 직원 이선건(가명·56)씨는 요즘 좌불안석이다. 얼마 전 회사가 수억원의 목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을 고민 끝에 신청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힘든 보직을 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이 씨 같은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고령 직원의 보직 재배치를 고려 중이다. 고생길이 보이는 상황에서 이 씨가 수억원의 위로금을 쥘 수 있는 희망퇴직을 마다한 것은 은행에 남는 것이 금전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 씨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의 고민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사례”라고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일 “1121명 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들에게 평균 4억원이 넘는 목돈을 안겨줬다. 퇴직금 외에 연차에 따라 28~36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지급한 것이다. 또 이들의 재취업을 돕겠다는 명목으로 퇴직 후 1년 간 매달 200만원의 취업지원금을 주기로했다. 이뿐 아니다. 1년 후 원하는 사람에 대해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할 계획도 있다.

일반 기업에선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후한 조건이다. 서울 여의도에서 일하는 한 직장인은 “이런 조건의 희망퇴직이라면 아무런 고민 없이 바로 신청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에선 이번에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직원들이 훨씬 많았다. 이유는 인력과 비용 구조에 있다.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뉴시스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뉴시스

국민은행의 전체 임직원 수는 2만1000명이 넘는다. 사람 수가 많은 것도 문제지만, 더 큰 고민은 인력 구조가 전형적인 항아리형이라는 점이다. 간부급 직원만 수천명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별로 하는 일 없이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아간다. 은행 내부에서도 젊은 직원들은 “승진은 포기한 채 최소한의 주어진 일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불만이다.

결국 효율은 떨어지면서 인건비 부담만 막대한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직급별로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 등으로 제한을 둬서 4500여명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이 가운데 1121명이 신청을 해서 이번에 회사를 나가게 됐다. 결국 대상자 4명 중 1명 꼴로만 희망퇴직을 하고, 나머지는 은행 잔류를 선택한 것이다.

현재 은행 급여 시스템 상으로 회사에 남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이다. 직급이 팀장에 오르면 연봉은 1억원을 돌파하고 지점장이 되면 1억5000만원 까지 오른다. 지점장의 경우 3년을 일하면 4억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굳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물론 임금피크제에 들어간 사람들은 고민할 여지는 있다. 그러나 만 55세부터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면 정년이 기존 58세에서 60세로 연장된다. 월급을 덜 받는 대신 정년이 2년 연장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임금피크제에 들어간 사람 조차 은행에 남는 것이 나은 경우가 많다. 이처럼 일반 직장인들은 평생 만져보기도 어려운 수억원의 목돈도 마다하는 사람이 많자 국민은행에선 어쩔 수 없이 희망퇴직을 요청하는 사례가 일부 나왔다고 한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고연령 직원들을 지점 창구 같은 일선 영업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면 할 일이 없던 고참 직원들도 강한 영업 스트레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노조가 반발하거나, 그럼에도 대상 직원들이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서 인력 재배치의 효과가 크게 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국민은행의 인력 구조는 이번 한 차례의 희망퇴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또 대부분 은행이 같은 고민을 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베이비부머들이 줄줄이 퇴직 연령으로 들어서면서 점점 머리가 커지는 형태의 구조로 가고 있다”며 “이들 모두 은행 문을 나설 때까지 고비용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신의 직장 이면의 불편한 현실인 셈이다.


Posted by 쁘레드
경제이야기2015. 5. 30. 09:03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듯, 직업의 귀천은 없지만 직업군의 흐르는 방향성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직업도 그에따라 흘러가기 마련이죠.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사기업에서 공무원. 개발자에서 테스터, 커스터머 지원 등. 그런데 마지막 단계에 있는 사람들을 나가라고 하는것은 사지로 몰아넣는 것이지요. 소비가 다시는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것이고요.


은행이 사람을 대규모로 줄이면 거기서 일하던 사람은 어디로 갈수 있습니까? 한때 엘리트만 간다는 증권회사가 망하면 거기있는 사람은 어떤 잡을 찾을수 있을까요? 공무원 연금개혁으로 사람들이 공무원으로 몰리는 것을 조금이라도 방지할까 하는것 같은데, 좋은 직장을 늘려가고 평균을 올려가야지 전체를 내려서 평균까지 낮추는게 국가가 할 작전인가요?


한국은 대기업위주의 폐쇄된 경제구조입니다. 중소기업과 밴쳐기업이 받쳐줄수 있는 경제구조가 아닙니다. 노동인력이 flexible하지 않다고 하는데 기업들이 더 변화하질 않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때쯤 되는 경제상황에서야 대기업 위주의 작전이 효율적이었을 거다는 부인할수 없지만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근접하면서도 아직도 이 작전밖에 없다면 남은건 공멸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소비가 살수가 없으니 결국 남아있는 대기업도 많은 인력을 유지할수 없겠죠. 다른 좋은 직장이 없는데 이런 상황이 닥쳤으니 IMF보다도 더 어려운 한파가 올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명퇴로 내몰리는 40대중반 이상의 가정에서는 가계부채와 사교육비로 저출률도 낮고 소비여력도 없는 가장 문제가 많은 세대아닙니다. (러다 보니 민주화 세대라는 사람들이 딴라당을 찍고있는 이상한 상황이 나올수밖에요.


우리에게 아주 좋은 기회는 IMF때 구조조정을 통해서 박정희식 주먹구식에서 좀더 체계적이고 단단한 선진국형 경제구조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이 한나라당의 딴지로 실패한것이 역사가 더 퇴보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에 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고 있으니 더욱 어둡다고 봐야지요. 앞으로 누가되더라도 이것을 돌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안전벨트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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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쁘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