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영화드라마2014. 8. 19. 13:36

20140818일에 쓴글인데, 예약등록이라는 것이 있네요. 날짜를 과거 날짜로도 맞출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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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이 1500만이라는 엄청난 기록에 앞에 있다고합니다. 저는 어제 지인들과 손잡고 가서 봤지만, 다시는 대기록 세우는 한국영화를 가서 보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유는...

1. 모든 국민이 가서 볼만한 수준의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됐습니다.
2. 이순신장군을 이용해서 돈벌이 해먹는 얄팍한 상술이 느껴졌습니다. 영화가 시작하기전 투자/제작 등 어마어마한 자본력과 사람 동원력을 보면서 영화의 질보다는 돈으로 밀어붙이는 헐리우드 정신을 봤다고 해야할까요.
3. 엄청난 돈을 들여서 영화만드는 것은 나쁘진 않지만, 이따위 조잡한 그래피밖에 못만든다면 한국영화의 미래가 밝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망하지 않는것은 좀 후져도 즐겁게 봐주는 착한 국민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텐데요. 정치인들처럼 영화관계자들도 잘 모르겠지요.
4. 이순신의 리더싶에 열광하면서 정치인은 딴나라당과 그네같은 여자를 뽑는 국민들의 이중성도 생각해 봤습니다. 그네도 가서 봤다는데, 그녀에게도 리더십에 대한 아무런 생각할 기회를 못주는 영화였다는 점도 졸작이라 생각되는 이유입니다.

대중은 휩쓸려갈뿐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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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 DVD로나 나오면 보는게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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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명량이 15세 이상가인데 대한국민 15세이상은 몇명일지 찾아봤습니다.

2010년 통계에 전체 인구는 5000만명이 넘었고 ' 2010년 현재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총인구의 72.8% 수준인 3,598만명으로...' 로 기술한것을봐 3000만명정도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그중 1500만이 봤다면, 영화보는것 말고는 이렇다할 할일이 없는 사회인가 싶기도하고, 영화도 많은데 이영화에 몰빵해주는것은 남들하는거 안하면 왕따되는 획일화된 사회같기도 하고... 바뀌기 여려운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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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쁘레드
경제이야기2014. 7. 15. 13:40

꼭 시간내서 읽어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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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꼽사리다 방송중, '21세기 자본론', 그리고 불평등의 경제학 이라는 상당히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토마스 피케티(Thomas Piketty)라는 프랑스의 천재 경제학자가 쓴 책을 화두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이책은 경제학책으로 드물게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나봅니다. 천재가, 더구나 경제학 천재가 월가같은데서 돈벌지 않고, 불평등에 대한 연구를 해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한번 읽고싶어졌습니다.

책소개중 각 나라의 100년치 소득자료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현재도 소득자료가 없다고합니다. 대한민국은 사회전반의 통계자료도 부족하고 있더라도 기득권에 불리한 내용은 철저히 없애던지 비밀에 붙이는것 같습니다. 피케티 할아버지가 나오더라도 대한민국에서 이런 연구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피케티가 한국에 태어났더라면 어떻게됐을까요.

프랑스의 최고소득세율 75%에 대해서 상당히 안좋은 느낌이 있었지만, 이런 위대한 학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라서 가능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판적인 뉴스가 많은것은 좋은면이 많은데 언론이 우매한 대중들을 선동하는것중에 하나구나 하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우리 나라도 종부세를 대다수 국민이 반대했다고하지요. 부의 평등을 위해서 꼭 필요하고 대다수 국민이 도움을 받을 정책인데, 언론이 설래발 치지요. 우매한 대중은 없는 살림에 나도 내게될까봐 공포심을 갖게되고 반대해주고요.

한국 사회는 상속말고는 노동자가 집을 살수 없는 사회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서울에서 겠지요) 좋은 사회는 최고 income tax가 50%넘게, 상속세는 최고 70%넘게 유지할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 없는 사람들이 더 반대하고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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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wikipedia.org/wiki/Thomas_Piketty


Thomas Piketty 2015.jpg
Piketty in 2015
Born7 May 1971 (age 43)
Clichy, Hauts-de-Seine, France
NationalityFrance
InstitutionParis School of Economics
EHESS
FieldPublic economics
Alma materLondon School of Economics
École Normale Supérieure
AwardsMedalla Rectoral, Universidad de Chile (2015)
Yrjö Jahnsson Award (2013)
Prix du meilleur jeune économiste de France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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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쁘레드
재밌는세상2010. 5. 12. 11:37

작년에 한국사회를 크게 흔덜었던 사건중 하나가 애플 iPhone의 출시입니다. 미국시장에 처음나온지 3년이나 지난 iPhone하나가 한국 IT업계를 완전 뒤바꿔놓았다는 사실은 IT강국 한국에게는 커다란 자존심에 대한 상처였습니다.

이번 이명박 정부가 들어온 이후, 자주 나오는 말중 하나는 '우리는 '이런 거' 왜 못 만드냐고?'라는 말입니다. 일본 니텐도 게임기가 엄청 잘판린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는 '이런 거' 왜 못 만드냐고?'라는 말과 함께 명텐도 곧 만들게 하겠다고해서 여러사람들에게 큰 웃음도 주셨죠. iPhone이 한국사회를 흔들자, 또 다시 이말이 정부 곳곳에서 나와서 사람들에게 쓴웃음도 많이 주고 있다고합니다.

엄청 긴 기사지만 이 물음에 대한 모범대답을 아래 기사해서 잘 찾을 수 있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얘기 잘 정리해 주셨네요.


오마이뉴스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74372


기사 내용을 간단히만 요약하면 애플은 기술과 인문학의 정점에 있는 회사이다. 기술력만 가지고 지금이 애플이 될 수 없었고 인문학 즉, 고전, 철학, 문학, 예술이 어울러진 기업문화도 중요했다고 합니다. 인문학에서 자연스러운 소통 문화가 나왔고 비판적이고 윤리적 사고, 분야에 얽매이지 않는 폭넓은 교양이 더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위대한 기업 애플이 되었다고 글쓴이는 평가합니다.

우리 한국사회를, 한국 지도층을 제가 이 글에서 비판하려고 쓰는 것는 것은 아니고, 우리는 가끔씩 생각을 뒤집어야 살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상식이 잘못된 상식이 참 많습니다. 게다가 어떤 급한 상황이 닥치면 자기가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이 오히려 더 큰 재앙으로 인도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급한 상황이 닥치기 전에 상식부터 제대로 정립해야하는 이유입니다.

iPhone이 참 좋으니 저런거 빨리(!) 우리도 만들어봐 하며, 보이는 필요한 기술만을 생각하면 이미 실패한 작전입니다. 오히려 기사를 쓴 분의 말처럼 보이지 않는 인문학에서 오는 강점을 찾아내고 이를 우리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시간은 오래거려도 우리가 원하는 지점에 궁극적으로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부모에게는 아이에게 생기는 일이 급한 상황이 됩니다. 아이가 공부를 못하니까 죽으라고 공부만시키면 앞으로 잘할것 같죠. 갈길은 먼데 조금만 놀아도 안절부절 못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기도 합니다만 이것도 잘못된 상식입니다. 왜 공부를 못할까를 고민하기 전에 꼭 공부를 잘해야 할까를 먼저 고민해야 이 상황에서 올바른 결론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대학교도 공대나왔고 학교 졸업하고 지금까지 휴대폰 개발 분야에서 계속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처음 직업을 가졌을때 그 행복함과 놀라움, 내 적성에도 잘 맞고 하는 일도 즐겁고 게다가 돈까지 매달꼬박꼬박 주니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아침 읽찍부터 밤늦게까지 회사에 있는 것도 너무 행복했지요. 그런데 그 행복은 2년밖에 못갔어요. 너무 바뻐서 회사에에 치이고 살고, 저녁에 회식도 많고 술은 많이 마시고, 읽는 책고 전공서적만 보는듯 마는듯 하며 사는 생활을 반복하니, 그 젊었던 몸이 쉽게 망가지더군요. 그 이후부터는 왜 한국에서 이공계 기피현상이 발생하며 개발자가 살 수 없는 곳이구나를 항상 비관하며 살았지요. 한국은 정말 개발자에게 답이 없는 그런 곳처럼 보여졌으니까요.

미국에와서 보니 생각보다 개발이 재밌는 분야입니다. 다시 예전의 그 열정과 재미를 다시 찾아가고 있죠. 그러면서 애플과 구글이 하는 것을 보니, 이 회사가 단순히 미국에 있기때문에 잘 나가는 것이 아니라 개발과 예술과 철학을 이해하는 회사이기에 지금의 수준까지 왔구나를 많이 느낍니다.

얘기가 중간으로 셌지만.... 결국 인문학이 중요하구나가 핵심입니다. 인문학의 꽃은 역시 종교가 아닐까합니다. 오랜 고전중의 고전이라면 성경이구요. 너무 급하게 살면 인문학에 눈돌릴 시간이 없습니다. 먹고 살기 바쁜데 무슨 교양이며 음악입니까? 바빠서 성당에 갈 수 없고. 시간이 없어서 성경을 못읽습니다. 생활에 치이다 보니 묵상할 시간도 기도할 시간도 없지요. 이것도 잘못된 상식이고 우리가 실패하는 주요한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과학과 기술을 하는 사람일수록 인문학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고전중의 고전인 성경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얻어야 합니다.

하루벌어 하루사는 작전으로는 세상에 우뚝설수 없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밑바탕이 중요하죠. 왜 우리는 이런거 못만드냐고 무식한 얘가하기 전에, 우리도 이런거 한번 만들어보자로 질문을 바꾸고 어떻게해야할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할듯.
Posted by 쁘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