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Stock2015. 10. 27. 09:03

주식을 하다보면 거저 줏어먹을수 있는 기회가 상당히 많습니다. 5-10%는 거저먹겠다 하는 경우. 물론 어느 경우에도 100%확률은 없습니다. 개인이 모든 정보를 control하지 못하는데 100%일 수가 없지요. (100%라면 전제산을 몰방해야지요) 실제로 확률은 따져보면 일반적인 경우보다 쬐금 높은 경우겠지만 느낌상 줘도 못먹는 경우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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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6일 장 마감후.

Symbol

Company name

PriceEarnings
per share
P/E ratioPrice-to-sales
ratio
Mkt CapEnterprise valueDividendCurrent
ratio
Total debt
to assets
Net profit
margin
Operating
margin
EmployeesRevenueNet incomeEBITDA
AAAlcoa Inc8.760.3922.310.5411.96B21,666.620.031.6725.361.95.959,0005,573.00106713
AAPLApple Inc115.288.6613.323.41679.08B698,795.100.521.0919.9221.5228.3992,60049,605.0010,677.0017,167.00
BRCMBroadcom Corp51.461.7729.13.8432.25B30,659.910.143.1512.2718.4219.1810,6502,096.00386472
VMW

VMware, Inc

59.742.0629.034.0224.54B19,051.2702.210.111.3113.5418,0001,521.00172287
EMCEMC Corp26.161.1822.092.0650.22B51,548.360.121.1216.428.6911.3570,0006,079.00528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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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은 내일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물론 예상대로 더 많은 아이폰에 더 높은 수익을 기록할것으로 예측됩니다. 주가는 작년 같은 동기대비 거의 그대로입니다. 물론 중국경제때문에 전망이 안좋지요. 하지만 애플이 가지고 있는 제품의 위치를 보면 불황이 오더라도 크게 흔들릴 위치가 아니지요. 어닝은 서프라이즈일텐데 어떤 전망을 내놓일지 궁금하긴합니다. 오늘 폭락한거 생각하면 정말 거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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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아바고(Avago)가 M&A를 발표했고 주당 $54.50 현금 또는 싱가폴에 설립된 Avago Holding의 주식을 $0.44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주가로 $51.46. 내년 1월에 마무리 될 예정이니 거저 먹는것이지요. 딜이 주식만 있었다면 계산을 복잡하게 해야하지만 cash로 받는 옵션이 있습니다. 오늘종가로 5%입니다. 2-3개월보유해서 5%를 벌수 있다면 년수익률로 20%되는 초대형 대박입니다. 위험의 거의 없지요.

최근 주가 그래프에서 보듯이 8월말에 46불도 깨졌습니다. 저는 인수가 확정된 주식으로 쉽게 돈버는 방법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만약에 위험이 있다면 deal이 결국 깨지는 경우인데, 독점적 지위가 아니기 때문에 그럴일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Our fair value is only slightly above the expected blended average of two payment options available to Broadcom shareholders--either $54.50 per Broadcom share in cash or 0.4378 shares of Avago, which, at Avago’s closing price on Oct. 26 of $123.61, would represent an equity value of $54.12. We still anticipate that the merger of Avago and Broadcom will go through as planned, but we should note that our fair value for Broadcom was $50 per share before the merger announcement and would likely remain the same if the deal were to fall apart.


수정: 아바고가 $17B cash+ $20B stock으로 딜을 한건데, 주주들에게 option을 주면 이 비율을 어떻게 강제할지가 qustion이네요.

Avago will pay $17 billion in cash and $20 billion in stock, the companies said in a stat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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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Ware. 델과 EMC의 합병으로 델이 tracking stock을 발행하기로 되어있지요. 망할 tracking stock. 델 private로 간것하며 Trakcing stock 가져나온거 보면 이 세끼들 나쁜 세끼들입니다. 탐욕스럽고 세상에 도움도 안되는... 하지만 눈감고 생각해보면 델과 EMC가 서버/클라우드 비즈니스가 상당히 큰데 두군데가 합병해서 VMWare를 밀어준다고 생각하면 VMWare의 장사도 땅짚고 헤엄치기가 될것 같습니다. 지금 합병과 실적둔화로 많이 떨어졌는데 이놈 괜찮은 놈인것 같습니다.
EMC는 DELL이 $32불 넘게주고 산다고 했는데도 망할놈의 tracking주식때문에 오늘 종가도 $26입니다. VMWare를 긍정적으로 본다면 EMC도 거저인것은 맞습니다. 저는 복잡한 연결관계는 싫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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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알코아(Alcoa).
제가 엄청 좋아했던 주식이고 큰 수익을 남겨줬던 주식인데 알루미늄가격 폭락으로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다행이 회사를 두개로 split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요. 알루미늄 가격과 100% 연동하던것을 결국 못끊더니 인위적으로 두개로 나눠서 하나는 알루미늄 가격과 상관없이 만들겠다니 묘수이기는 합니다. 알루미늄가격이 언제 바닥을 칠지는 알수없지만 split해서 한쪽이 올라가는 것과 다른쪽과 알루미늄 가격과 함께 오를수 있다고 생각하니 좋은 투자처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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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쁘레드
경제이야기/Stock2015. 10. 21. 07:30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가 죽어가는 회사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며칠만에 회사를 다 살려놓았습니다. 스스로 이 회사를 통해서 살도 빼고 좋아해서 투자가가 되기로 했다고 하고, 자신의 사진과 이야기를 이회사의 광고로 사용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도 달려있는것 같습니다. 회사의 주식을 10%를 사고 board of director자리도 얻었는데, 헉 완전 땅짚고 헤엄치기입니다. 손해보고 나올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네요.


6불하던게 18불을 넘어섰고, 오프라는 8불대에서 지분을 구입한것으로 나옵니다.





한국 유명한 연예인이라면 강남에 빌딩이나 사면서 인생을 너무 쉽게 살려고 하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회사를 산다거나 만든다거나 하면서 돈도 벌고 일자리도 늘리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죄다 돈많다는 놈들은 강남빌딩이고 돈좀 없으면 고깃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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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generally turn to Weight Watchers to lose something, but in Oprah Winfrey's case she's gained a whole lot: $72 million.

That's what Winfrey has earned -- at least on paper -- in the day and a half since she took a 10% stake in the company.

Weight Watchers (WTW) announced Monday that Winfrey bought 6.4 million shares at $6.79 a share, which was Friday's closing price.

But shares more than doubled in value after the company announced Winfrey's stake on Monday. And they climbed another 30% in midday trading Tuesday.

Even after a huge rally, shares are still off more than 25% this year.

Winfrey made her $72 million profit on her investment of $43.2 million. Still, her Weight Watchers' stake only represents about 4% of her estimated net worth of $3 billion, according to Forbes.

Related: Oprah comes to Weight Watchers' rescue

The company has been struggling. Sales were down 22% and profits were off nearly 50% in the first half of this year. But Winfrey has typically had a golden touch. Her endorsements have juiced the sales of products and books she mentioned on her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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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에 보면 1963년에 시작되었다고 나옵니다. 살 빼는것이야 동서고금을 막논하고 적절히 먹고 많이 움직이는 수밖에 없겠으니 오래되도 상관없는데, 요즘 fitbit이라든지 어려 헬스+IT를 접목한 신생업체와 싸워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Weight_Watchers

Posted by 쁘레드

한국은 재벌위주의 독점화된 사회입니다. 재벌의 총수의 이득이 더 중요하지 주주의 이익은 오래동안 훼손되어 왔지요. 21세기에도 이렇다는 것이 말이되나요?

삼성하면 요즘 떠오르는 단어가

  • 메르스
  • 제믹모직/삼성물산 합병사태
  • 이재용 사과
  • 이재용 후계구도

이정도가 아닐까요? 어느하나도 대 삼성답지 않게 부끄러운 일만 있습니다. 이번에 재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도 이재용 후계구도 정리사업의 하나이지요. 누가 가장 큰 이득을 가져갈까 생각하면 이재용이겠지요. 현재 법규내에서 합법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지만 의도적으로 삼성물산의 주가를 낮게 유지하고 제일모직의 주가를 뛰운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크게 듭니다.


이런것을 감시하고 막아야 할 세력이 국내엔 없습니다. 국외 헤지펀드가 이런 역활을 해주고 있는것에 감사해야하는 상황이 됐으니 얼마나 웃긴 상황입니까. 엘리엇이 정의를 얘기하지만 결국 자신의 투자대비 이득을 얻으면 정의가 이루어졌냐에 상관없이 나갈 애들인데, 이런 애들 손을 들어줘야하는 주주들도 울지도 울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네요.


국내에도 한동안 소액주주 운동도 있었지만 너무 힘이 없었지요.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할 activist investor가 많이 나와야 할것 같습니다.

  1. DEFINITION of 'Activist Investor ' An individual or group that purchases large numbers of a public company's shares and/or tries to obtain seats on the company's board with the goal of effecting a major change in the company.
  2. Activist Investor Definition | Investopedia

    www.investopedia.com/terms/a/activist-investor.asp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폴 싱어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 AP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폴 싱어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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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7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부로 합병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다. 두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합병이 "건설 사업 경쟁력 제고,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합병 비율은 '1:0.35'였다.


한편 일부 경제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삼성물산이 스스로 공격 당할 구실을 만들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경제개혁연대는 논평을 내고 "두 회사 주가가 극도의 불균형을 유지하는 상황이 오래 지속됐음에도 삼성그룹이 삼성물산의 저평가 문제를 개선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아 엘리엇의 공격을 자초했다"면서 "회사와 주주 전체의 이익은 아랑곳없이 오직 총수일가의 지배권 유지와 승계만을 우선시하는 삼성의 후진적 지배 구조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17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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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 권고”

3일 <한겨레>가 확보한 아이에스에스의 권고안을 보면, 아이에스에스는 “합병안이 한국의 법을 따른 것이긴 하지만 삼성물산은 저평가되고 제일모직은 고평가돼 삼성물산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합병 반대를 권고하는 의견을 냈다. 보고서는 자산 보유 현황을 고려할 때 삼성물산은 49.8%가량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아이에스에스는 “합병의 시너지 효과는 불리한 합병 비율을 보상하기에 부족하다”며 “반대표를 던지는 것은 단기적인 주가 하락에도 향후 더 공정하게 합병 비율을 평가받을 가능성을 가져다주는 반면, 찬성할 경우 단기적인 주가 하락 위험을 뛰어넘는 근본적인 가치 평가 불평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요구한 현물배당과 중간배당 등을 할 수 있는 정관 개정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내놓았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98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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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wikipedia.org/wiki/Elliott_Management_Corporation#Argentina

운용자산이 24조나 되는 상당히 큰 헤지펀드네요. 주목할만한것은 Paul Singer의 중간이름을 따서 이름을 정했다고 하고요, 처음에 친구들과 가족돈을 모아 1.3M으로 시작된 작은 펀드가 이렇게 큰거라고 하네요. 헐~

아르헨티나 디폴트선언할때 $630 million 국채를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서 아르헨티나의 offer를 반대하고 계속 소송전으로 갔다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해군함정도 차압하고 법원판결도 엘리엇에 우호적으로 이끌어낸 아주 힘있고 물면 놓지않는 불독 스타일이네요.


삼성도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닌데, 두 독종들의 싸움이라 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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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헤지펀드가 한국 재벌기업들을 노리는 이유 = 지분율도 낮고 주가도 낮아서.

대주주 지분율은 턱없이 낮고 주가는 저평가..공격 '무방비


http://media.daum.net/issue/518/newsview?newsId=20150706040420057&issueId=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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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펀드가 던진 무거운 질문, “삼성은 과연 이재용의 것인가?”

이완배 기자 최종업데이트 2015-06-11 08:13:51


힘이 센 두 세력이 한 판 싸움을 벌이는데 딱히 누구를 응원하기가 뭐한 형국이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허점을 파고든 벌처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관련기사 벌처펀드, 삼성을 정조준하다 2015.6.6)와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사수에 나선 삼성그룹의 일전(一戰) 이야기다.

국적을 생각해 애국심을 발휘하자면 대한민국 대표 선수 삼성그룹을 응원해야 하는데,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어보면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말에 더 일리가 있다. 영화 <놈놈놈(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패러디하자면 ‘편법을 쓴 놈’ vs ‘시비 걸어 돈 챙기려는 놈’의 싸움이어서 누구를 응원하기가 더 애매하다. 그렇다고 “아무나 이겨라, 이기는 편 우리 편!”이라고 하기에는 사안이 너무 중대하다. 출전 선수 중 한쪽이 ‘좋은 놈’이었으면 그나마 관전이 좀 편했을 텐데 말이다.

제일모직과 합병을 예고한 삼성물산의 주주명부가 11일 폐쇄된다. 즉 합병을 승인할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들이 이날 확정된다는 뜻이다. 시장에서 아직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주식을 팔고 나갔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 결국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밀어붙이려는 삼성그룹과 이에 반대(표면적이건 실질적이건)하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한판 승부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삼성그룹은 진퇴양난이다. 삼성그룹은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추진해 ‘이재용의 황제 등극’에 탄탄대로를 깔았나 했다. 그런데 논리와 실력으로 무장한 벌처펀드가 밥상을 엎어버렸다. 물러서자니 ‘이재용의 삼성’이 시작부터 좌초할 위기다.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삼성이 사용했던 편법이 되레 족쇄로 작용해 삼성그룹의 앞길을 막는다. “설마 삼성이 지겠어?”라는 지극히 한국적이고 관성적인 사고는 너무 안이하다. 의외로 승패 여부가 오리무중이다. 삼성물산 주주총회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서울 서초구의 삼성물산 본사
서울 서초구의 삼성물산 본사ⓒ뉴시스

포인트 1:삼성물산의 저평가, 사실인가?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기를 든 명분은 합병 비율이 불리하다는 것이다. 현재 두 회사의 이사회 결의대로라면 삼성물산 3주가 제일모직 1주와 교환되는 꼴이다. 이런 비율이 결정된 이유는 증시에서 평가받는 두 회사의 시가총액이 제일모직이 삼성물산보다 3배가량 크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 당연해 보이는 합병비율 산정이 족쇄가 될 줄 꿈에도 생각 못한 듯하다. 법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두 회사의 총 순자산 규모다. 순자산이란 회사가 갖고 있는 모든 자산에서 갚아야 할 빚, 즉 부채를 뺀 수치다. 한마디로 그 회사가 순수하게 보유한 재산의 총합이다. 부채마저 뺀 금액이기 때문에 이 순자산은 100% 온전히 주주들의 몫이다. 순자산이 1억 원이고, 회사 주식이 10주라면, 1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의 자산은 1000만 원인 셈이다.

그런데 삼성물산의 순자산은 13조 원이다. 반면 제일모직의 순자산은 5조 원을 조금 넘는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재산 가치가 제일모직의 두 배 반이 넘는다. 두 배 반이 넘는 재산을 가진 삼성물산 주식 가치를 거꾸로 5조 원밖에 안 갖고 있는 제일모직 주식의 3분의 1로 쳐서 합병을 하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냐면, 제일모직 주가가 삼성물산에 비해 터무니없게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주가는 단순히 회사가 축적한 부(富)의 규모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제일모직은 에버랜드를 합병하며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반면 삼성물산은 비록 돈은 많이 갖고 있지만, 영위하는 사업이 건설과 무역이라는 다소 진부한(?) 영역들뿐이다. 이런 이유로 가난한(!) 제일모직 주가가 부유한 삼성물산 주가보다 훨씬 높게 평가된 것이다.

사정이 이러니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이번 합병이 삼성물산에 불리하다”고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합병 비율을 결정할 때 시가총액 기준이 아니라 순자산 규모로 결정하는 나라도 적지 않다. 주가란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도 있어 편법이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삼성그룹도 이를 모르지 않았다. 사실 이번 합병은 삼성물산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현격하게 저평가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삼성그룹이 의도한 이번 합병의 최우선 가치는 제일모직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삼성물산의 부(富)를 몰아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고평가됐다면 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합병을 해도 물어줘야 할 비용(이 부회장이 희생해야 할 제일모직 지분)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삼성물산은 제일모직에 비해 훨씬 저평가 상태였다. 그래서 합병만 성사되면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4.1%, 약 8조 원의 가치)도 쉽게 이재용 부회장의 영향력 아래 둘 수 있었다. 그래서 삼성이 ‘패션-엔터-건설-종합상사’를 아우르는 괴상한 기업까지 만들면서 두 회사의 합병에 집착한 것이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이미 법원에 삼성물산과 이사진들에 대한 주주총회 결의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출했다.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게다가 명분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아니, 밀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명분에서 앞선다.

삼성물산 소액주주들도 이 명분에 따라 곳곳에서 세력을 형성해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지지할 의사를 보인다. 소액주주들은 10일 ‘삼성물산 소액주주 연대’라는 카페를 통해 이미 25만 주를 결집해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주총 의결 권한을 위임했다. 0.16%에 해당하는 작은 지분이지만 파장이 적지 않다. 합병 반대가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사실이 더 널리 퍼지면 소액주주들의 결집 속도는 훨씬 더 빨라질 수 있다.

포인트 2:오리무중의 유권자(?) 투표 성향

합병 반대 선언 이후 주가가 오르면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단기 먹튀하고 퇴장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일단 폐기됐다. 이변이 없는 한 엘리엇은 합병 반대 가처분소송과 주주총회 표 대결 등을 통해 사태를 장기전으로 끌고 갈 태세다.

그렇다면 문제는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다. 주총에서 합병 결의를 얻으려면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의 지지와 전체 발행 주식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과반수 지지’가 아니기 때문에 주총 통과가 만만치 않다. 증권가에서는 주총 참석률 등을 고려할 때 삼성그룹이 최소한 전체 발행주식의 50% 정도는 확보해야 주총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삼성이 부린 꼼수가 다시 덫으로 작용한다. 삼성물산에 대한 삼성그룹의 지배력은 의외로 강하지 않다. 삼성그룹의 지분율은 19% 정도다. 게다가 이 중 5.76%는 주총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였다. 10일까지만 해도 삼성그룹의 지배력은 13%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그래서 삼성그룹이 합병을 시도한 것이다. 제일모직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은 이미 확실하니, 이번 합병을 통해 지배력이 약했던 삼성물산의 부(富)를 꿀꺽 삼키려 한 것이다.

그런데 막상 시비를 당하고 보니 삼성물산에 대한 약한 지배력이 독이 돼버렸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지분율은 7.12%(3대 주주)다. 핵심 변수는 2대 주주(단일주주로는 1대 주주)인 국민연금(보유 지분이 9.79%)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삼성물산 뿐 아니라 제일모직의 주요 주주이기도 한 국민연금이 결국 삼성그룹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그런데 한 주가 지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졌다. 소액주주의 여론이 완전히 합병 반대로 기운데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민연금의 각종 의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자문을 제공하는 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10일 “두 회사 합병이 삼성물산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반대 의사를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물론 서스틴베스트는 자문기관일 뿐이어서 국민연금이 이들의 의견을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다. 하지만 국민연금 스스로가 지정한 공식 자문기관의 의사가 이처럼 분명해졌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쉽사리 삼성그룹 손을 들어줄 명분이 크게 약화됐다. 게다가 서스틴베스트는 이 같은 입장을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에게 모두 돌리며 합병 반대를 독려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세계적 평가 기관인 서스테널리틱스(Sustainalytic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 기업들에 대한 평가를 전 세계 200여 개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회사다. 34%에 육박하는 삼성물산 외국인 주주들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충분한 계기가 된다. 게다가 삼성물산 지분을 2.05%나 들고 있는 일성신약이 엘리엇 지지를 공식화했다.

다급해진 삼성이 재벌 그룹인 KCC에 SOS를 요청했다. KCC가 삼성물산이 보유한 자사주 899만557주를 주주 확정일인 11일 장외거래를 통해 통째로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이번 분쟁이 시작된 이후 KCC는 백기사를 자처하며 삼성물산 지분 0.2%(약 230억 원 안팎)를 매집, 합병 지원군으로 나섰다. 그리고 5.76%에 이르는 자사주까지 매입해 삼성의 뒷배를 봐주기로 했다. 그 동안 한국에서는 재벌그룹의 지배구조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재벌들이 ‘가재는 게 편’ 식으로 구원투수를 자청해 위기를 넘겨 왔다. 이런 전통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전통의 재계 라이벌 현대가문 정 씨와 삼성가문 이 씨가 극적으로 손을 잡은 것이다.

물론 KCC가 제일모직의 주요 주주이기도 해서 합병을 성사시키는 것이 자신의 이익을 높이기 때문에 나섰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를 위해 KCC가 들여야 하는 돈은 자그마치 6000억 원이 넘는다. 삼성은 "KCC가 먼저 자사주 매입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지만, 이 정도 규모의 거래가 '윗선의 합의' 없이 이뤄지기는 불가능하다. 결국 '재벌의 재벌 지키기'라는 '재벌 연대'가 재현된 것이다. "자사주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던 삼성은 체면이 구겨지는 것을 감수하고 정 씨 가문에 도움을 받은 것은 그만큼 상황이 다급했다는 뜻이다.

반면 재벌 가문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으면서, 삼성물산 지분을 2.05%나 들고 있는 일성신약은 엘리엇 지지를 공식화했다. 일성신약은 '재벌 연대'에 가담하는 대신 당당히 자신들의 가치를 지키는 편에 섰다. 삼성-KCC의 재벌 연대가 성사됐지만 아직도 판세가 기울어지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삼성그룹은 인맥을 총동원해 방어전에 나섰다.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은 5일 직접 홍콩으로 날아가 주요 기관투자가인 네덜란드연기금(APG) 등 삼성물산에 투자한 장기투자 성향 외국계 기관투자가들을 접촉했다.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과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 등 그룹 내 재무통들도 때 아니게 여의도를 누비며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네덜란드연기금이 엘리엇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게다가 1% 내외로 삼성물산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공교롭게도 재벌 계열사가 아니라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주요 기관투자가인 베어링자산운용,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등은 외국계 회사다. 트러스톤자산운용과 마회이다스에셋자산운용도 재벌의 이해관계에 얽매일 일이 없다. 주주총회의 표 대결이 오리무중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포인트 3:‘이재용의 삼성’에 생채기가 나다

이런 복잡한 정황 탓에 늘 나오던 “결국 삼성이 이길 것”이라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편법을 쓴 놈’ vs ‘시비 걸어 돈 챙기려는 놈’ 사이의 싸움이 한국 사회에 던진 본질적 화두는 다른 데에 있다. 삼성은 돈을 아껴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려 했고, 엘리엇은 그 틈에서 자신의 이해를 챙기려 했다. 그런데 이 ‘쩐의 전쟁’은 뜻밖에도 한국 사회에 “그래서, 삼성그룹이 이재용의 것이기는 한가?”라는 무거운 질문을 던져 놓았다. 이것이 바로 세 번째 관전 포인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임 임원 및 사장단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임 임원 및 사장단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자료사진)ⓒ정의철 기자

‘이재용의 삼성’은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일종의 상식에 가까웠다.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를 통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던 에버랜드를 단돈 60억 원에 이재용 부회장에게 안겨주었을 때에도, 올해 삼성SDS를 상장해 이 부회장 3남매가 수 조원을 챙겼을 때에도, 심지어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등장하기 전 13조 순자산의 삼성물산을 5조 순자산의 제일모직과 1대 3의 비율로 합병하기로 했을 때에도, 세간의 민심은 “고약하긴 하지만 ‘이재용의 삼성’은 대세”라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미국 국적의 벌처펀드 등장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제대로 세금도 내지 않고, 경영 능력도 검증 안 된 3세에게 한국의 대표 그룹을 통째로 넘기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는 의문이 생긴 것이다. 표 대결을 앞둔 삼성그룹은 무슨 짓을 해도 이 분위기를 막기 어려워졌다. 상장기업인 삼성물산이 회사 재산을 뒤로 빼돌려 엘리엇과 뒷거래를 할 수도 없다.

합병 비율을 재산정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제일모직 주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뿐 아니라, 합병 비율을 다시 조정한다는 자체가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이 불평등한 꼼수였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재산정 논의가 시작되는 순간, 앞으로 삼성그룹이 주도할 모든 합병에서 비슷한 저항을 받아야 한다.

삼성이 처한 이 모든 불편한 상황은 사실 제대로 된 납세 없이 그룹 경영권을 이재용 부회장에게 넘기려 한 탓이다. 이번 일전(一戰)으로 국부의 상당액이 미국계 벌처펀드에게 이전되는 것을 막을 길이 없어졌다. 뼈아픈 일이지만 이제 그 일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국부 유출의 아픔보다도 더 두려운 것은, 국부를 유출하고도 잘못을 개선하지 못하는 것이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공정한 방식으로 투명해지지 않으면, 앞으로 삼성그룹과 한국의 재벌들은 막강한 실력으로 중무장한 벌처펀드, 헤지펀드의 먹잇감이 될 뿐이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등장으로 한국 사회도 스스로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질 의무가 생겼다. “과연 삼성그룹이 이대로 이재용의 것이 되어도 괜찮은가?”라는 질문 말이다.

http://www.vop.co.kr/A00000897965.html

Posted by 쁘레드
IT이야기2015. 6. 3. 09:49

인텔이 결국 알테라를 사기로 했네요. 한달전 오퍼는 주당 $54이었는데 Altera 주주들이 거부했지요. 돈은 더 높히지 않은것 같은데 인텔이 어떻게 설득했는지 그것이 궁금하네요. 이번에 타결되며 공개된 조건은 100% cash로 지급하는 현금박치기입니다. 이전에는 100% 현금이 아니었을거라 추측해봅니다.


인텔이 FPGA를 왜 이렇게 비싼 가격에 사려고 하는지 이유를 한국 언론이 잘 보도를 못하고 있는것 같네요.


해외 언론에서는 주요 이유중에 하나로 Data Center를 꼽고 있습니다. 서버 비지니스가 마진을 높아 상당하 고수익 사업인데, 지금까지는 98% 점유율로 완전 독점입니다. 하지만 요즘 ARM 기반의 서버도 속속 등장하고 있고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서 마진을 지킬만한 다른 방안이 알테라라고 하고 있습니다. 서버 시스템이 FPGA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건 것은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네요. 서버시장은 한번 사면 PC보다 교체주기가 길기때문에 중간에 reconfiguration을 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일반 system은 그럴수가 없지요. 그럴 필요도 없구요. 그때 FPGA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게 들어가고 안들어가고가 가격차이를 크게 만들고 이 가격이 큰 마진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Altera가 Intel FAB을 사용하면서 20nm, 14nm공정에 이윤을 계속 유지시켜 줄거라고 합니다. 이것도 크네요. Intel 칩만 찍어서야 100% 이용할수가 없겠지요.


Risk factor로는 FPGA는 자일링스가 1위인데, Altera고객들이 자이링스로 이탈할 확률이 있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지요. 인텔믿고 들어올수도 있겠지만 전자가 더 강할거라 합니다. 인텔이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좀더 잘해서 1위를 하고싶어하겠네요.


Altera(ALTR)

 Founded: 1983

• HQ: California; Ownership: Public

• Mkt Cap: $14.71B (6/1/15)

• Revenue: $1.93B


Market Impact, Implications and Risks

• The acquisition strengthens Intel’s position in the server market by offering a complementary programmable chip to speed up processing time.

• Intel extends it market reach into telecom and wireless based on Altera’s existing presence in those markets, which account for 44% of Altera’s revenue.

• This could benefit Altera rival’s like Xilinx if some existing Altera customers become low priority customers for In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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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quiring Altera may help Intel defend and extend its most profitable business: supplying server chips used in data centers. While sales of semiconductors for PCs are declining as more consumers rely on tablets and smartphones to get online, the data centers needed to churn out information and services for those mobile devices are driving orders for higher-end Intel processors and shoring up profitability.

Data Centers

Sales at Intel’s data-center division rose 19 percent in the first quarter as Internet companies such as Google Inc. and Facebook Inc. built out their server operations.

As a part of Intel, Altera will continue to support designs that couple its chips with others designed on ARM Holdings Plc technology. Companies such as Qualcomm Inc. are preparing to use that to try to break Intel’s dominance in data-center chips, where it has more than 98 percent of the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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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아바고-브로드컴 딜

NXP(NXPI)가 Freescale을 샀었군요.$16.7B, 2006년 Freescale이 private equity firms에 인수된 금액 바로  다음금액이었네요. 이 private 투자회사는 돈을 남겨먹었는지 궁금하네요. 산것을 그대로 팔았다면 완전히 망했을텐데 그 사이에 배당도 그렇고 좀 쪼개서 팔았었다면 대박이었을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구글이 모토롤라를 2012년에 $13B에 샀었습니다. 가격이 맞느냐 얘기가 많았지만 구글입장에서는 껌값이었지요.



Posted by 쁘레드
IT이야기2015. 5. 30. 09:19

IT회사 역사상 최대 금액의 M&A가 터졌네요. 아바고(Avago) 작년부터 들어본 이름인데 1년만에 2배 주가를 뛰우더니, 자기와 몸집이 비슷한 브로드컴(Broadcom, BRCM)을 사버리네요. 딜은 내년초에 close될 예정이라니 아직 unknown은 조금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독점적 지위가 아니라서 큰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브로드컴은 2013년 7월에 24불정도 했었는데, 2014년에는 mobile쪽 사업을 접으면서 다시 회생하는가 하더니 결국 대박을 터뜨렸네요. 역시 자기가 잘하는 것을 잘하면서 점점 영역을 넓혀가는것이 정석인것 같습니다.


NXP(NXPI)가 Freescale을 샀었군요.$16.7B, 2006년 Freescale이 private equity firms에 인수된 금액 바로  다음금액이었네요. 이 private 투자회사는 돈을 남겨먹었는지 궁금하네요. 산것을 그대로 팔았다면 완전히 망했을텐데 그 사이에 배당도 그렇고 좀 쪼개서 팔았었다면 대박이었을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구글이 모토롤라를 2012년에 $13B에 샀었습니다. 가격이 맞느냐 얘기가 많았지만 구글입장에서는 껌값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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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고, 미국 브로드컴 인수 확정...41조원 규모

싱가포르 반도체 업체 아바고 테크놀로지(Avago Technologies)가 미국 통신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 인수를 확정했다. 인수 규모가 41조원에 달한다. 2000년대 초 닷컴버블 이후 첨단 기술 분야에서 체결된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바고가 28일 브로드컴에 현금과 주식으로 370억달러(약 40조9000억원)를 지불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70억달러는 현금으로, 200억달러는 주식으로 지급한다. 

브로드컴은 방송, 무선통신 분야 기술력을 가진 대형 팹리스 업체(반도체 제조 공장 없이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84억 달러로 세계 반도체 업체 중 8위(시장조사업체 IHS 조사 기준)다.

370억달러의 인수 규모는 NXP 세미컨덕터가 지난 3월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를 인수하는데 쓴 167억달러(부채 인수 포함)의 두 배를 넘는다. 이는 기술 분야에서 2000년 미국 통신망 장비업체 JDS 유니페이스(JDS Uniphase)가 SDS를 380억달러에 매입한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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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p maker Avago Technologies Ltd. agreed to buy rival BroadcomCorp. for $37 billion in cash and stock, the latest in a wave of deals for the companies that supply parts to power smartphones, tablets and other gadgets.

Avago will pay $17 billion in cash and about $20 billion of its own shares.

Broadcom investors can choose to receive $54.50 a share in cash or about 0.44 shares in a newly formed Singapore holding company, among other options. They will own about 32% of the combined company.

After the deal closes, expected by early next year, the company will adopt the name Broadcom Ltd. and continue to be led by Avago Chief Executive Hock Tan.


Posted by 쁘레드
IT이야기2015. 5. 13. 07:27

버라이존이 AOL을 $4.4B에 사기로 했다고 합니다. AOL의 주가는 $18.62% 급등했고 버라이존은 약간 떨어졌습니다. VZ의 시가총액이 $205B정도 되니 쓰레기를 사도 큰 충격은 아니다라고 본것 같습니다. 인테넛 가입자와 구글을 벗어날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생기는거니...


사람들은 항상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것은 아닙니다. 제가 야후 주주로 큰 수익을 기대하고 있을때 야후에서 AOL을 사겠다는 계획이 나와서 정말 서둘러서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야후는 그 이후에 정신을 차렸다고 생각되고요. 버라이존이 뛰어든것은 정말 캐쉬를 쌓아둔 통신회사가 얼마나 할것이 없는지에 대한 예인것 같습니다. 한국의 SKT도 하는것 마다 족족 말아먹어도 뭔가를 계속 하지요?


아직까지 운영되고 있는 AOL 서비스는

  • AOL 포탈 사이트
  • AOL mail
  • AIM 메신저
  • Mapquest ; 죽었는줄 알았네요, google map과 노키아 맵사이에 낄 틈도 없겠지요
  • Engadget ; 제가 자주가는 사이트인데 유일하게 저랑 관계가 있는 서비스네요


AOL은 인터넷 버블의 산 역사를 산 기업입니다.

  • 1996년에 text bases chatting room을 처음 선보였고
  • 1997년에 미국 전역에 인터넷중 반은 AOL을 통해서 서비스 되었습니다. 지금의 구글과 비슷하네요. AOL빼고 인터넷을 이야기할수 없으니.
  • 1998년에 인터넷 메신저의 강자, ICQ를 인수합니다. 메시지 받았을때 ICQ의 소리는 고전이죠
  • 1999년에 Winamp를 산 NullSoft를 $80M에 삽니다
  • 1999년에 AOL이 초기 브라우져로 유명한 Netscape을 삽니다.
  • 2000년에 Time Warner와 AOL은 합병을 선언하고 (얼마에 산거지?) => $162B
  • 2002년에 IT거품이 붕괴 이후 AOL은 $99B을 goodwill에서 write-off합니다.
  • 시가총액도 $220B에서 $20B으로 쪼그라 들고, 가입자도 다 떠나갑니다

그 이후에도 하는것마다 족족 말아먹고, 뭐 되는거 하나없더니 역시 미국은 한번 쓰면 죽을때까지 쭉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꾸는거 싫어하지요. 한국같으면 AOL쓰는 사람은 퇴물 취급받아서 아무도 쓰지 않았을텐데요. 좋은점도 있네요. 계속 버티다가 다시 인수까지 당하니까요.



버라이존이 AOL을 산 주요한 이유는 광고시장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완전히 바보가 아니니 광고 플랫폼이 상당히 경쟁력이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얼마나 많이 쓰일수 있냐, 합병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냐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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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쁘레드

컴캐스트(Comcast)가 타임워너(Time Warner)를 $45B에 인수하기로 했던 계획을 drop했습니다. 인수하려다 drop하면서 큰 손해를 감수해야겠지요. offer할때 인수가 무산되면 얼마를 물어준다 이런 조항이 꼭있지요. 안그러면 피인수회사가 큰 손해볼수 있으니까요.


Drop하는 이유는 두회사가 합쳐치면 유선 인터넷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가지게 되는데 그러면 독점적 지위로 소비자 이익이 침해될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뒤인데요, 독점을 무서워하는 이런 사회가 부럽습니다. 우리나라는 '대기업','독점' 이런것에 엄청 관대하지요. 기업이 살아야하니까 노동자가 양보해라, 소비자가 손해좀 봐라 이런석이죠.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할때도 말이 안되지만 효율성을 이유로 반대하지 않았죠.

한국에서는 옥션과 ebay가 협쳐져서 90%가까운 온라인 market 시장을 장악할때도 별다른 의견이 없었죠.

결국 건전한 사회를 위해서라면 독점기업은 무조건 막아야하는 것이죠. 있는것도 찢어서 나눠야 한다는것이 선진국들의 결론입니다.


컴캐스트는 1995년이후 3번이나 인수하려다 실패했다고 하네요. Strike Three.


Posted by 쁘레드
IT이야기2015. 4. 10. 11:36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미국의 e-learning site 중 하나인 Lynda.com 이 $1.5B에 Linkedin에 인수된다고 하네요. 헉. 또하나의 '내꿈이 이루어 지는 나라'에서나 생길법한 일이네요. '내 꿈만 이루어지는 나라'에서는 상상할수가 없네요. 이런 업종으로 1.5조원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는게.

Lynda.com은 여러가지 온라인 교육을 받을수 있는 곳인데 1년전에 우리회사도 모든 직원에게 여기 강좌를 access할수 있게 열어줬지요. 너무 초보적인것이 많고 포토샵과 그와 비슷한 강좌가 많아 별로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수요가 많은 강좌를 계속 추가해가더군요. 가끔씩 들어가서 보고 앉아있을수 있으면 좋은 내용많이 있습니다. 빠르게 강좌도 계속 추가되고요. 기업 교육용 시장을 잘 개척한것 보면 수익도 내고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부럽다고 생각하는 점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면 꿈을 이룰수 있다는 평범한 이야기가 동화속에만 있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나라네요. 제가 이 나라에서 자랐더라면 아마 밴쳐기업을 만들던지 밴쳐에 들어가서 일을했을것 같네요.

Lynda Weinman's e-learning website was acquired by LinkedIn for $1.5 billion. PHOTO:MICHAEL GERMANA/EVERETT COLLECTION

 

http://www.wsj.com/articles/lynda-com-a-60-year-old-earns-internet-glory-1428625176?mod=WSJ_hp_RightTop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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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쁘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