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이야기2016. 5. 15. 10:08

폭스바겐의 연비스캔들은 회사를 다 날려버리고도 남을 만한 희대의 사기극이었지만, 미국과 유럽이라는 대립구도를 잘 살리고 미국이 유럽을 죽이려한다는 컨스피러시 이론(conspiracy theory)을 가지고 나오면서 주가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작년 9월기준으로 15%밖에 안떨어졌습니다.(이게 말이됩니까?) 하지만 도요타는 15%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희대의 사기꾼보다 묵묵히 조용히 일했던 사람이 더 살기힘든 상황인가요?


도요타는 최근에 별다른 스캔달이 없었지만 무식한 엔고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차질들에 발목이 더 잡혔습니다. 이게 표면적인 이유랍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별다른 혁신이 없는게 더 큰문제입니다. (힘없이 죽어가는 일본 경제랑 아주 닮았습니다.) 가장 미래지향적이었던 프리우스도 1997년 나온이후로 20년이나 지나가지만 이미 나왔어야할 경장자를 다 누를만한 기술이 포함되고 있지 않습니다. 테슬라보다 완전 전기차를 먼저 상용화해서 미국에 깔았어야 했지요. 이미 무인자동차는 도요타가 내놨어야지요. 많이 팔리는 캠리와 코롤라에 다른 경쟁상대보다 더 많은 기술을 넣었어야지요. 기왕 뛰어든 트럭시장에 3위에는 이름을 올렸어야지요. 수소차 어쩌구하면서 아무것도 상용화 한것이 없지요. 계획은 있다지만 현실적으로 앞으로도 어렵겠고.


아무래도 도요타의 위기는 2000년대 초반에 기술지향이 아니라 마켓을 약간만 앞서가는게 가장 이익을 많이 남을수 있다고 경영 방향을 바꾼것이 문제가 되는것 같습니다. 계속 마켓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었다고 보여집니다.(자동차가 변할게 있어 그러면서 원가나 절감하려다) 그러다가 2000년 말에 대량의 리콜로 완전 이미지 다 말아먹었지요.


그리고 경쟁자들은 엔진을 다운사이즈해서 경량화하고 터보처럼 성능을 높히는 것은 대중들이 많이 타는 급으로 확대했지만 도요타는 렉서스에만 적용할뿐 아주 느긋이 진행하고 있지요. 추세를 거슬르고 있다는 점에서 완전 병신짓이라고 보여집니다. 아직까지 많이는 팔고있지만(그런면에서 돈 안들이고 이익을 최대화하고 있는지 몰라도) 결국 이제 가격도 못내릴 상황에서는 완전 x될수도 있는 위기라고 보여집니다.


하나 다행인건 폭스바겐 사태로 디젤 인기가 완전히 없어져버렸습니다. 디젤기술이 젤 부족한 도요타에게는 좋은 상황이 된것이지요. 그런데 이거 하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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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s projects 35 pct profit plunge as yen perk fades

http://www.newson6.com/story/31943181/toyotas-projects-35-pct-profit-plunge-as-yen-perk-f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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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쁘레드
자동차이야기2016. 4. 12. 02:20

테슬라 모델 3에 대한 이슈가 미국에서도 엄청납니다. Model 3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뉴스에서 많이 나왔으니 생략.


테슬라가 기존 자동차 산업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라는 새로운 자동차만 바라보면 테슬라를 너무 작게 보는 것이고요, 자동차 산업을 뒤 흔들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테슬라랑 애플과 비교할 일들이 더 많아 졌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많이 보입니다. 일주만에 30만대가 넘는 사전예약을 받았지만 2017년 말부터 배송이 시작된다는 것 말고는 어떠한 정보도 아직 없습니다. 잘 만들고, 잘 광고하고, 결국 못팔면 결국 망하는 회사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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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Model S 생산량을 계산해 봐야하는데 수요가 더 많으니 만들어 진게 재고 없이 다 팔렸다고 가정하면,

2014년 18000대

2015년 50000대

2016년 90000대 예상 ( Model S + X)


모델 S와 X를 계속 생산하면서 Model 3를 얼마나 생산할수 있을까요? 현대 모델 S와 X도 충분히 빨리 생산못하고 있는데 Model 3를 2017년에 10만대를 생산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너무 긍적으로로 보는것 같은데 말이죠.


머스크는 생산을 늘릴려고 한다고 하지만 지금 pre-order를 2018년까지도 못맞춘다는데 전문가들은 동의하는것 같습니다.

3년후라면 경쟁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지요. 아직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 어떤 생산이 곡선을 그리는지 계속 track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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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 모든 부품중에서 가장 딸린다는데, 기가 팩토리로 2020년까지 5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공급할수 있을것이라고 하니, 2020년까지 50만대까지 생산할수 있다고 봐야할지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애플처럼 기술의 혁명이후 생산과 판매, 배송의 혁신을 만들수 있어야 세상을 바꿀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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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한국에 테슬라 같은 회사가 못나오는 이유 

http://m.media.daum.net/m/media/digital/newsview/2016041014180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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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만 성공하면 한국은 왜 그런거 못하냐고 하는데, 한국은 새로운 것이 나올수 있는 환경이 아니자나요.

테슬라는 미국에서 어떻게 태어날수 있었을까요? 한국은 왜 안될까요? 미국은 자유시장에 가깝고 한국은 재벌위주의 경제라 그렇지요. 재벌들이 자신들의 판을 뒤 흔들 회사를 용납하고 싶을까요? 가만히 있어도 돈이 그냥 들어오는데. 법을 만들어서 테슬라의 등장을 막고 싶겠죠. 결국 우물안 개구리는 자기 우물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우물밖에서 발생한 혁명으로 끝을 맞곤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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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쁘레드
IT이야기2015. 7. 6. 18:11

애플은 혁신적이지만 이미 검증된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들어가서 그 시장을 다 먹는다는 점에서 없는 시장을 개척하는 혁신은 아니지요.


Music streaming시장도 마찬가지지요. 이미 Itunes로 다리를 걸치고 있었지만 Pandora나 Spotify의 약진에도 계속 지켜만 보다가 이번에 정식으로 들어왔습니다. 왕의 귀환으로 얘기될 정도로 판도라와 스포티파이는 타격이 클거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급기가 Apple Music이 시작되는날 Spotify의 서버가 마비가 되었습니다. 왜 애플 서비스가 시작되는데 Spotify서버가 마비되냐고요. 탈퇴하려는 인원이 갑자기 너무 몰려서 서버가 다운됐다고 합니다. 믿어지지가 않네요.


스포티파이의 사용자는 2015년 6월 현재 70M명 정도 된다고합니다. 많은 유로회원들이 애플 뮤직으로 이동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위 업체라고 보여지는 Pandora도 타격이 막대할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주식이 이것때문에 많이 오를지는 불확실한 반면 판도라/spotify 숏칠수 있으면 눈감고 쳐도 몇달만에 큰 수익도 가져다 줄것 같습니다. 


그러던 찰라에 한 뉴스매체에 올라온 Spotify에서 Apple Music으로 간 사람의 기사는 사람들의 큰 관심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Spotify에서 더 많은 사람이 나올것 같습니다. 지금 애플의 지배력이면 망한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살릴수 있을 분위기 입니다. 죽은 아들도 살릴수 있는데 이렇게 유행하는 서비스에 애플이 실패할 확률이 있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TV나 Online video에도 곧 뛰어들겠지요. 빨리좀 발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http://www.businessinsider.com/apple-music-review-2015-7

I ditched Spotify to use Apple Music — and I don't miss it

Pros:

  • Great music curation
  • Can mix tunes from Apple Music's streaming library with the ones you already own when creating playlists
  • Can use Siri to quickly launch songs

Cons:

  • Overwhelming
  • Difficult to figure out little things (i.e. how to save songs offline, etc.)
  • Can't follow friends like you can with Spotify

친절하게 apple music을 spotify에 잘 비교한후 좋은점을 잘 강조해주네요.

한가지 문제라면 배터리가 갑자기 많이 단다는 얘기를 합니다. 아무래도 streaming을 하면 storage에 이점은 있지만 계속 network과 통신하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생각을 하면 어쩔수가 없겠지요. 사람들이 이 부분에 어떤 의견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Posted by 쁘레드

상당히 좋은 글을 하나 찾았습니다. 신생기업이 혁신을 통해 기존 기업을 망하게 하고 새롭게 세상을 만들고 할수 있어야 부가 재분배되고 많이 기회가 있는 좋은 사회겠지요. 밴쳐기업 하나가 공룡기업을 한방에 망하게 못하더라도 상장되거나 인수되면서 자본을 확보하고 그 기반으로 다시 혁신을 만들어낼수 있게 기회가 많아야 이런 선순환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겠지요.


저도 미국 상장기업의 2000년 market cap과 현재 market cap을 비교해 보면서 15년 사이에 미국은 세상이 몇번을 개벽했구나 실감했는데, 더 자세한 내용을 여기서 찾았네요.

한국에서는 최소한 IT거품 붕괴이후 지금까지 그런 선순환을 찾아볼수가 없지요. 물론 이 사이에 대기업도 망했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망하고, 비자금과 회계부정 망하고 또 혁신안하다가 국외기업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망했지 한국내에서 발생한 혁신기업에 의해서 망하거나 재벌이 흔들리거나 한적은 없었으니까요. IT붕괴이후 자수성가해서 10위 재력가로 성공한 사람이 있나요? 더욱 대기업 위주의 사회로 변해서 더욱 혁신이 필요없는 사회가 됐지요. Fast Follower전략만 주주장장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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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bundling-of-a-bank-V2

알면 알수록 정부의 정책이 기존 기득권세력을 보호해주는 쪽으로 만들어져서는 스타트업이 크기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작은 기업이 뭐든지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해줘야 혁신이 나온다.

그리고 파괴적인 혁신을 만든 회사는 필연적으로 기득권 세력과 충돌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충돌이 나온 상황에서 규제당국이 어느쪽 손을 들어주느냐에서 혁신으로 새로운 회사가 나와서 기존업계의 질서가 바뀌느냐 아니면 기존 강자들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지가 판가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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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언급된 data의 소스 회사(cbinsights.com)를 찾아보니, venture capital회사인데, data company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양질의 data를 모아두고 있는것 같습니다. 밴쳐를 알아보려면 역시  data의 야구/축구를 하지 않고서는 성공확률이 너무 낮겠죠. 존경스러운 회사네요. 갑지기 한국에도 이런 밴쳐캐피탈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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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쁘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