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젤 은퇴하고 살고 싶은 곳은 전남 구례군이다. 시도 아니고 군. 읍네에 가끔씩 나갈수 있겠구나. 아파트는 싫고 텃밭이 좀 크게 있으면 좋을법한 전원집. 섬진강이 멀지 않고 우리집에서 섬진강이 내다 보이면 좋겠다. 걸어서 20분내에 작은 성당도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침에 일찍일어나 지리산도 (무장공비처럼) 뛰어 올라갔다와서 밭도 갈고 섬진강을 바라보고 커피도 한잔하고. 지나가는 여대생 물한잔도 떠먹이고.
10년만 더하고 은퇴하고 욕심없이 신나는 일만 하고 싶은데, 세인이 대학갈때까지 은퇴하긴 어렵겠지. 그리고 아들바보가 세인이를 일년에 한번볼수 있을까만한 곳으로 이사할 용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세인이 대학가면 그 옆에다 집얻어 은퇴하는게 현실적이지 않을지.
장인장모님께 구례군에 살고 싶다고 했더니, 장인 어르신 왈, "요즘 서울사람들 그런 사람들 많아 이미 땅값이 많이 올랐다" 한국으로 나오지 말라는 말씀이실까 잠시 생각했음. ㅋㅋㅋ 다음에 한국가면 꼭 이금방 부동산을 둘러보고 오고 싶다.
이 작은 나라에서 뭔 지역감정이람. 내 많은 민족과 같이 어울려 살고 있지만 이웃사촌이 먼 친척보다 더 가깝고 같은 피가 아니라도 같은 피보다 더 잘 어울리는데. 지역감정을 이용하고 편승하려는 정치인들은 무조건 out 시켜야.
구례군에 살아야지 하면 잘 어울리는 음악이 있다. 시인의 마을.
창문을 열고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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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더욱 누가 내게 내 작은 손 잡아 주리오 누가 내 운명의 길동무 돼 주리오 어린 시인의 벗 돼 주리오 나는 고독의 친구 방황의 친구 상념 끊기지 않는 번민의 시인이라도 좋겠소 나는 일몰의 고갯길을 넘어가는 고행의 방랑자처럼 하늘에 비낀 노을 바라보며 시인의 마을에 밤이 오는 소릴 들을테요 시인의 마을에 밤이 오는 소릴 들을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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