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Stock2015. 10. 14. 02:25



DELL이 EMC를 $67B에 인수한다는 기사가 어제 떴습니다. 역사상 가장 큰 tech 딜이라고 설래발도 치고있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기사를 검색해 보니 이미 1주일전에 Forbes에서 이 딜에 대한 기사를 냈더군요. 헐~. 이미 양쪽 이사회에서 논의가 됐었을테니 완전 비밀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겠지요.

http://www.forbes.com/sites/antoinegara/2015/10/08/michael-dell-readies-for-next-public-battle-in-potential-over-50b-deal-for-emc/


어제 뉴스에서는 $67B, EMC의 주가로 $33불 가치로 인수한다고 했는데 EMC주식은 1%밖에 오르지 않고 VMWare주식은 폭락했습니다. 헐~. 이해가 안되어 찾아보니 핵심은 Tracking Stock에 있었습니다.


$24.05 현금 + $9.10 Tracking stock = $33.15

Tracking Stock의 할인률을 생각해보면 인수가격이 $30불 언저리는 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EMC주가가 30불 근처까지 못가는 이유는, 어떤 투자자가 이런 봉이 김선달 대동강 물팔아먹는 짓을 좋아하겠습니까? 자기돈 안들이고 그냥 거저 먹으려는 개수작이지요.


VMWare가 폭락하는 이유는, Tracking Stock이 VMWare를 Track하기 때문이지요. DELL 처럼 Private회사가 발행하는 tracking주식이 상장된 자회사의 주가를 tracking한다 뭔가 정말 구리고 이상합니다. VMWare잡아 먹힐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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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큰 IT기억 인수사례는 AOL이 Timer warner를 2000년에 $162B에 인수한 사건입니다. 물론 몇년만에 tech bubble이 꺼지며 완전 망했지만요. 월가에서는 이렇게 망한 인수사례를 지우고 싶어해서 말을 안하지요.


15 years later, lessons from the failed AOL-Time Warner merger

http://fortune.com/2015/01/10/15-years-later-lessons-from-the-failed-aol-time-warner-mer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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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 officials said the Dell offer should be valued at $33.15 per EMC share, but the stock rose less than 1% to $28.07 in midmorning trading, reflecting the disappointment. Shares of VMWare (VMW), the software company 80% owned by EMC, fell 10% to $71.

Dell said it would pay $24.05 in cash for each EMC share. The remaining $9.10 of the announced $33.15 offer comes in the form of a tracking stock linked to part of the value of the 343 million shares of VMWare that EMC currently owns. The new shares will not be actual common stock of VMWare, however, but issued by Dell, a private company, to track or represent 65% of the value of the 343 million shares. EMC shareholders will get tracking stock representing 0.111 shares of VMWare for each EMC share they own.

http://finance.yahoo.com/news/dell-s-tracking-stock-offer-for-emc-disappoints-1415582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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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백과사전 - 트래킹 주식(Tracking stock)


기업이 특정사업부문을 육성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모기업 주식과 별도로 발행하는 주식이다. 모기업 주식과는 별도로 해당 부문의 실적에 따라 배당 받으며 증시에서는 독립 회사의 주식처럼 거래되며 특정 사업부문의 가치와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발행할 수 있으며 주주총회에서 발행조건이 정해진다. 배당청구권을 갖지만 의결권과 잔여재산청구권이 없는 게 대부분이다. 따라서 모기업 주가보다 10~1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지난 1984년 제너럴모터스(GM)가 정보통신분야업체인 EDS를 인수하기 위해 발행했던 '클래식 E주식'이 최초의 트래킹주식이다. 특정 사업부문 자금조달선으로 쓰인다고 해서 '타킷(Target)스톡'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며, 외부업체 인수자금 모집을 위해 발행되는 경우가 많아 피 인수업체의 이니셜을 따 A주식, B주식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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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 VMWare, RSA Pivotal


Posted by 쁘레드